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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인디아나존스 : 운명의다이얼 후기

 

CGV에서 디즈니 도장깨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다른 3편은 기대감 있어 반드시 보겠다! 하고 본 영화지만

인디아나존스는 1~5편 중 하나도 본 게 없어 마지막 하난데 그냥 보자 싶어 관람했다.

내가 아는 존스

 

어렸을 때 봤던 몬타나존스가 인디아나존스의 오마쥬라고 알고 있어

얼추 내용은 안다.

보물 찾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모험 이야기. 

실제로 운명의 다이얼은 전작을 몰라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대충 설명해준다.

 

<스포주의>

 

 

영화의 시작은 인디의 젊은시절부터 시작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와 채찍이 등장하고 모험심 넘쳤던 과거의 시절을 보여준다.

그리고 전환된 화면에선 으잉? 할아버지?

순식간에 시간을 뛰어넘어 은퇴하기 직전의 그를 보여준다.

과거의 모험심은 없지만 고고학에 대한 열망은 강한 듯 했다.

친구가 그토록 부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던 유물을 결국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으니까.

 

영화 상영 중 그는 채찍을 딱 2번 쓰는데

한번은 젊은시절 모습을 보여줄 때, 그리고 한번은 현시대에서 상대를 위협하기 위해 채찍을 꺼내들었을 때.

 

젊은 시절일 때는 전투중이고 급하게 꺼내들어 상대를 잡아채는 용도로 사용해 별 생각 없었는데

후반에는 그 밝은 화면에서, 백인 남자가, 채찍을 든 모습은 아찔했다.

이야, 저 채찍 이제 안나오겠네 싶었는데. 안나오더라.

그 외엔 노련미를 앞세웠는데 빠르게 뛰거나 높은 곳에 오르거나 뛰어내리는 등 그런 행동은 못하지만

운전이나 길에 빠삭한 모습에 경력자는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ㅇㅇㅇ

 

고고학 지식이 뛰어난 헬레나도 돋보였는데 전작 중 무슨 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냥 무대뽀로 튀어나온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박, 사기, 소매치기, 장물아비 등 안하는게 없는 캐릭터다.

인디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부로서 자신을 책임졌으면 이렇게까지 안됬을거라고 하는데 인디도 딱히 반박하진 않았다.

뭔 일 있었나?

아무튼, 훔치고 도망가고 팔고 하는거보면 참 밉상이였지만 생각외로 현실적이고 기지가 뛰어난 인물이라 후반에는 결국 호감이 됬다.

다만, 인디가 기원전 아리에스테스??? 아무튼 꿈에도 그리던 인물을 만났을 때 그 자리에 남고싶다 간청했지만 총상을 입은 그를 현시대에선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단호하게 그를 집으로 데려갔다. 마치 희동이처럼.

좀 남겨두지 싶다가도 아내와 재회하는 씬을 보니 헬레나가 옳다.

메이슨요원과 테디는 다음 시리즈의 주역인가 싶었었다.

아니였다. 이번작품은 팬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시리즈였으니까.

특히 메이슨요원은 눈물 그 자체인데.

마치 흑인 주조연은 넣긴 넣어야하는데 썩 넣고싶진 않았던 것 같다.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퇴장당했다.

테디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헬레나의 끝내주는 조력자로 끝까지 제대로 캐리했다.

두 사람 분량을 좀 나눠주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 영화는 인디아나존스가 작별을 고하는 영화다.

영화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서사가 너무 길다.

필요없는 부분, 늘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었는데 꾸역꾸역 다 넣어놨다.

아니나 다를까, 옆자리에서 소곤대는 소리가 들린다.


'재미 없제?'

'응.'

'나갈까?' 


옆자리가 비었다. 

늘어지는 초반부를 넘어가면 중반부터 후반까지는 계속 몰아친다.

후반부는 짜릿했다.

 

끝까지 관람하고 난 후 인디아나존스가 전작이 무려 5편이 된다는걸 알았다.

심지어 1편은 80년대..!

시리즈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지은 배우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작별을 고하는 작품을 찍을 때 심정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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