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 검은사제들과 사바하 모두 봤지만 솔직히 어려웠다.
특히 사바하는 이야기를 따라가기 버거운 감이 있었는데 파묘는 대놓고 설명해줘서 상대적으로 쉽게 따라 갈 수 있었다.
생각외로 묘 이장에는 많은 생각과 이해관계가 필요하고 동시에 법적인 부분이 많이 얽혀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뭐할라할때마다 시, 정부 등에 신고해야한다는 말이 나오니 그냥 냅다 파면 되는 일이 아니구나.
중반부분부터는 말을 아껴도 아 저새끼 친일파구나 싶었는데 후반에 장군 나오는 부분은 읭 스러웠다.
오컬트 영화라고 했지만 실체 없는 환각에 가까운 이들이 나올것이라 생각했는데 미친놈이 사람 막 죽인다.
몽둥이로 줘패는거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라고 무거운 분위기에 가벼운 농담이 한번씩 던져줘 과한 긴장감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것도 좋았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짜임새가 너무 좋다. 음양오행을 강조한 최우식 배우 캐릭터처럼 제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캐릭터들의 짜임새가 촘촘했다.
동티를 맞았다는 사람은 뱀 대가리에 뭐 싸고 있던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맞은걸까.
그리고 나라 팔아 부를 일으킨 놈은 왜 핏줄을 다 끊어내려 한걸까.
말뚝박이 역할 시켜놓은게 괘씸해서?
근데 자손이 시킨 건 아니잖아.
더군다나 자손마저 없다면 관리조차 되지 않아 잡초로 가득 덮여버릴텐데.
니도 죽고 나도 죽고 다 죽자는 생각만 남은 원념 덩어리였나?
나라 판 거에 추호의 죄스러움은 없던 놈 같은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왜그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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